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비즈니스 논리가 지배하는 무대. 그러나 류선규 SSG 단장(사진)은 ‘FA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면서 외부 FA 영입 대신 2018년 우승 주역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 등과 각각 5년 연장 계약을 맺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나보다 팀에 더 오래 있을 테니 5년 동안 한 번은 더 우승하자’고 다짐했다. 맞다. 스포츠에서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우승을 향해 가는지가 더 중요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