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gettyimagesbank)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수렵용 총기 오발 사고가 일어났다.
27일 제주MBC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30분경 제주시 노형동의 한 교차로 부근에서 총성이 울렸다.
왕복 8차로 도로를 달리던 60대 수렵인 A 씨의 차에서 총알이 발사된 것이다. 총알이 뚫고 지나간 차의 운전석 옆 창문은 크게 구멍이 난 채 산산조각났다.
사고지점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은 인근에는 상가가 있었다. 시민들은 느닷없는 총소리에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인근의 한 상인은 “분명히 총소리가 났는데.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인가?(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총기를 옮길 때는 실탄을 빼고 케이스에 넣거나 커버를 씌워 이동해야 하지만 A 씨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경찰은 수렵 인원을 제한하고 밀렵감시단과 안전수칙 이행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