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첫 5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9일 0시(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초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이후 정규리그 6경기 무패(4승2무)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사우샘프턴을 잡으면 4위 아스널(승점 35)과의 승점 차를 더 좁히며 톱4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시선은 손흥민의 발끝으로 향한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연일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9라운드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EPL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의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후 4시즌 만에 정규리그 개인 최다 연속골 타이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커리어 최다 연속골을 노린다.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첫 5경기 연속골과 함께 7시즌 연속 공식전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세운다.
또 멀티골을 넣으면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새로운 기록 달성 가능성이 큰 이유는 손흥민이 지금까지 사우샘프턴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유럽 1부리그 통산 100호골을 넣었고, 2019년 9월에는 한 경기 최다인 4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우샘프턴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손흥민이다.
박싱데이로 인한 빡빡한 일정이 변수지만,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 31분까지 뛰고 교체돼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사우샘프턴과 토트넘의 경기를 전망하면서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스리톱이 가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