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나성범(왼쪽)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일찌감치 큰손으로 주목받았다. FA시장 초반 빠르게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지난주부터 대형 영입 소식을 쏟아냈다. 23일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연봉60억원·옵션30억원)에 계약했고, 24일에는 양현종과 4년 총액 103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25억원·옵션 4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타선과 마운드 보강을 위해 KIA는 주저하지 않았다. 나성범은 FA역대 최고액 타이, 양현종은 FA 투수 중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그만큼 2022시즌 KIA가 나성범과 양현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그러나 KIA는 12월 중순까지 외국인 선수 영입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적극적인 투자 등 악재도 영향을 줬다.
KIA 타이거즈가 영입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아내.(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로니 윌리엄스.(KIA 타이거즈 제공)
브리토의 영입으로 KIA는 나성범, 최형우와 함께 막강한 좌타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너리그 통산 80홈런 180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이었기에 2017년 KIA의 우승에 일조했던 버나디나와 같은 활약을 바라고 있다. 버나디나는 2017년과 20-18년 KIA에서 활약, 통산 타율 0.315 47홈런 181타점 64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이제 KIA는 윌리엄스와 함께 호흡할 외국인 투수 1명만 추가 영입하면 된다. 올해 9월 이후 10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좋게 마무리했던 멩덴도 보류선수 명단에 있어 재계약 가능성도 열려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