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앞둔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2021.11.13/뉴스1 © News1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1월15일에 아이슬란드, 21일에는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갖기로 양국 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는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 시간은 미정이다. 마르단 스타디움은 2018년 1월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던 신태용 감독의 국가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른 곳이다.
아이슬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로 한국(33위)에 뒤진다. 하지만 2016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에서 8강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최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한국과는 첫 대결이다.
FIFA 랭킹 181위의 몰도바는 아직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2018년 1월 터키 전지훈련 중 한차례 맞붙어 한국이 김신욱의 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KFA는 같은 날 아이슬란드·몰도바전에 나설 26인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탓에 유럽파 차출 없이 K리그 선수들 위주로 꾸려졌다. 해외파는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뿐이다.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이동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아울러 김대원(강원), 엄지성(광주), 김진규(부산)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이번 시즌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보여준 경기력, 우리 대표팀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지를 검토해 명단을 꾸렸다”고 명단에 대해 설명했다.
K리그 초대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엄지성.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는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2019시즌 이후 데뷔) 선수 중에서 매달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간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9.15/뉴스1
한편 대표팀은 1월9일 소집돼 당일 터키로 출국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 코치진은 터키 현지로 바로 합류한다.
◇ 축구 대표팀 아이슬란드·몰도바전 명단(26명)
Δ 골키퍼 :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현대), 구성윤(김천상무), 송범근(전북현대)
Δ 수비수 : 김영권,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현대), 박지수, 정승현(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강상우(포항스틸러스)
Δ 미드필더 :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현대),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권창훈, 이영재(이상 김천상무), 김대원(강원FC), 엄지성(광주FC), 김진규(부산아이파크)
Δ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 김건희(수원삼성), 조영욱(FC서울)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