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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삼척해변도 막는다…동해안 지자체 ‘비상’

입력 | 2021-12-28 14:37:00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삼척해변 일출 모습.(뉴스1 DB)


새해 첫날 강원 동해안 해맞이 행사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면 취소된 가운데, 삼척지역도 해맞이 명소 출입통제를 결정하는 등 동해안 지자체가 비상이 걸렸다.

삼척시는 내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지역 대표 해맞이 명소인 삼척해수욕장 출입을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앞서 이달 초 지자체 차원의 공식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일찌감치 결정했지만, 해변 통제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발생 등으로 상황이 급변하자 관광객 및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해변 출입 통제를 심사숙고 끝 결정했다.

이에 새해 당일 삼척해수욕장 출입구 포함 백사장 구간에는 출입금지 라인이 설치된다. 단 주차장은 폐쇄하지 않기로 했다.

삼척해수욕장을 제외한 Δ도계읍 건의령 전망대 Δ원덕읍 임원항 방파제 Δ원덕읍 월천리 고포 Δ근덕면 덕산항 Δ하장면 댓재 Δ노곡면 개산리 울릉도 전망대 Δ 남양동 한치재 Δ교동 조각공원 등 8곳은 질서관리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척시는 해맞이 행사 취소와 해변 통제 대신 해맞이를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삼척시 공식 유튜브로 내년 새해 일출 광경을 오전 6시부터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척시를 비롯, 최근 속초시 역시 해맞이 명소인 속초해수욕장 1.2㎞ 전 구간에 대해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동해시 역시 추암 출렁다리,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해람전망대 등 일부 관람시설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기로 하는 등 해맞이객으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최근 해변 통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강릉시 역시 29일 행안부 권고사항과 관련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새해 첫날 해맞이 명소 방역대책을 내놓을 예정으로, 최소 일부 시설 통제와 같은 강화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정부의 강화된 방역지침 따라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기본방역 수칙 준수와 코로나19 예방접종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삼척=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