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더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 당장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밀접 접촉자 격리기간 단축으로) 가기에는 아직 국내에 쌓인 근거가 불충분해 당장 미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델타, 오미크론 변이 등이 언제까지 전염력이 있는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의 격리기간을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0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단,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은 최장 14일간 격리한다.
미 CDC는 전파력이 증상 발현 2일 전부터 사흘간 가장 강하다는 근거에 따라 정했다고 밝혔다. CDC는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격리기간 단축은 모두 근거와 실행 가능성이 검토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