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25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서 달서구청 재택치료관리 전담팀 관계자들이 자가치료키트 구성품을 확인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의 자가격리 기간이 현행 14일에서 10일로 4일 줄어든다.
현재 오미크론 이외 델타 변이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은 10일이다. 이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가능 기간이 델타 변이와 차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델타 변이 확진자는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 기간이 10일, 증상이 있으면 격리 10일 후 24시간 모니터링, 즉 11일 이후 격리하도록 돼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이 신종 변이다보니 몰라,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14일 동안 자가격리 해야 했다”며 “하지만 근거가 마련돼 10일로 바꾸게 된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최근 오미크론 감염자 72명에 얻은 검체 171건을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를 배양할 기간이 증상 발생 뒤 10일 이내로 비변이 바이러스나 기존 알파, 델타 변이와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어도 증상 발생 뒤 10일이 지나면 전파력이 없음을 뜻한다.
박 팀장은 언제부터 시행할 지에 대해 “늦어도 다음 주”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국(CDC)은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이에 박 팀장은 “확진자 치료 격리기간과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은 두 가지 개념이 있다. 아직 국내 상황을 미국과 맞추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