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하향 안정세가 시장에 확실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1월 주택가격 하락 등 시장 하향 안정세가 확실시 착근되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주택 매매 시장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가격 하락 사례가 확산되는 등 하향 안정 흐름으로 전환했다. 지난주부터는 서울에서도 가격 하락 경계점 진입 지역이 확대되고, 강남 4구 포함해 서울 전역에서 하향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민생활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내년 1월 초 물가 안정 방안 등을 담은 ‘설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물가와 관련해 서민생활물가 안정에 최우선을 둔 ‘설민생안정대책’이 1월 초 발표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 정책이나 성과에 대한 정치권의 잘못된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대선과 관련해 정치권 중심으로 현정부 정책·성과에 일부 지적의 목소리가 있다”며 “수용해야 할 것은 겸허히 받아들이되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는 내용은 국민들께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선 열기가 치솟으며 여야 후보 구분 없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는 “지난주 2022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시 함께 제시된 ‘현정부 약 5년간의 정책성과·과제 자료집’을 활용해 이러한 전달 노력을 강화해달라”며 “국민 관심이 높은 고용, 세제, 재정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각별한 홍보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집행, 먹는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등 방역지원,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원, 정책현안 대응, 막바지 수출지원과 300억달러 수주 달성 등을 위해 올해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