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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현 정부가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써왔지만 한국 국민, 특히 청년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 중국 사람들, 중국 청년 대부분도 한국을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 참석해 “현 정부 들어서 미·중 간 중간자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나쁜 것으로 끝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후보는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한국이 한·미·일의 튼튼한 공조를 가지고 거기에 기반해 중국을 상대했을 때는 서로가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사업이나 문화협력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내고 호의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도 그는 “중국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 별로 안 좋아한다. 신문 여러 군데서 봤다. 정부가 그런(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써도 결국 원칙 대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소통과 관계를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가 나빠지는 게 아니라 없다고 생각한다. 이 정부가 역사 이념 때문에 과도하게 고의적이라 할 정도로, (관계를) 폭파시켰다고 할 정도로 국가 간 있을 수 없는 태도를 취해 여기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괜찮았는데 과거에 했던 대로 하면 어렵지 않게 정상화될 것”이라며 “한·일 관계 정상화는 한·미·일 상호 관계가 원활히 되는 데 큰 레버리지(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