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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서울 도심의 한 교회 앞에 굶주려 쓰러져있던 60대 기초수급자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20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 노상에 쓰러져 있다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 씨가 사망했다.
교회 앞에 지쳐 쓰러져 앉아 있던 A 씨는 길을 지나던 시민에게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구조대원에게 “일주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해 온몸에 힘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A 씨의 시신은 아직까지 보호자를 찾을 수 없어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라며 “범죄 혐의는 없어 병사로 사건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현재 연락되는 가족이 없으며 2014년부터 최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신분으로 구청의 지원을 받아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