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제단체를 잇달아 방문하며 코로나19 사태 속 재택근무 확산을 위한 동참을 요청했다.
안 장관은 29일 오전 9시 중소기업중앙회에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을 찾아 단체장 및 주요 간부들과 면담을 통해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재택근무 확산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택근무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경제단체에서 회원사 등을 통해 재택근무 확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9만5000명에 그쳤던 재택근무자는 지난해 50만3000명에 이어 올해 114만명을 기록했다. 재택근무 희망근로자 역시 2019년 55만1000명에서 지난해 89만6000명, 올해 11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노동연구원이 실시한 올해 고용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 중 상당수가 생산성에 차이가 없거나(53.6%) 생산성 향상을 경험(18.7%)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현재 수준으로 계속 시행하려는 기업도 전체의 75.2%로 나타나 재택근무가 생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안 장관은 “앞으로도 컨설팅 지원, 우수사례 확산 등 지원을 통해 재택근무 도입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단체와 회원사의 고용유지 노력과 정부의 고용안정 대책에 힘입어 대량실업을 막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대비 양호한 고용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