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입원을 기다리는 확진자가 55일 만에 모두 해소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1일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없다.
전날 9명이었던 병상 대기자가 모두 입원하면서 병상 대기 인원이 해소됐다. 최근 일주일간 병상 입원 대기자는 수도권에서만 374명→243명→218명→162명→125명→9명→0명으로 줄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다”며 “무엇보다도 병상 확보와 운영에 숨통이 트이면서, 1일 이상 병상을 대기하시는 경우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계속해서 병상을 확충하면서 가동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여전히 8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4.9%로, 27일 동시간대 76.7%보다 1.8%포인트 줄었다. 총 병상 1384개 중 1036개가 사용 중이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 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81.1%)보다 2.4%포인트 줄어든 78.7%다. 중증 병상은 가동률이 80%이면 포화 상태인 것으로 간주되는데, 이 수준보다 약간 줄었다. 수도권 전체 병상 878개 중 691개가 사용 중이며, 서울 87개, 인천 16개, 경기 84개가 각각 남았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1086개 중 686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3.2%다. 400개 병상이 남았다.
중등증 환자가 치료받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1만3915개 중 7510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54.0%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이날 0시 기준 93곳 정원 2만574명 중 50.61%인 1만310명이 입소한 상태다. 1만264명이 추가로 입소 가능하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2만7858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