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의 ‘입만 열면 거짓말’ 논란이 또 제기됐다. 이 후보가 조폭으로 활동했던 이종조카를 중학생 시절에만 변호한 것처럼 말해 왔으나 성인이 된 후에도 두 번이나 변호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허정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통해 “마치 이종조카가 미성년자라서 불가피하게 변호를 한 것처럼 말하면서 성인인 된 후 두 번이나 변호했던 사실은 교묘하게 숨겼으니 거짓말 논란은 피할 수 없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동안 강동구 모녀 흉악 살인범 조카를 ‘데이트 폭력’이라 포장하고, 그 흉악범 조카는 ‘심신미약’이라 변호하면서 다른 흉악범에 대해서는 ‘심신미약 감형에 분노 한다’는 상식 이하의 이중적 행태를 보여 왔다”고 꼬집었다.
허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나와 가까운 사람이면 조폭, 흉악살인범, 상습절도범도 마다하지 않는 ‘고무줄 잣대 식 변호’를 맡았고, 불리한 흉악범 변호 사실은 교묘히 숨기면서 입으로는 인권변호사를 자처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가짜 인권변호사’에 의해 대한민국 사법 잣대가 ‘고무줄 잣대’가 되는 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국제마피아파’ 중학생 조직원이었던 이종조카를 네 번 변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는 “제 이종조카가 중학교 다닐 때 국제마피아파의 중학생 조직원이었다. 그때 제가 그 애를 4번 변론을 해줬다. 조카인데 어떻게 합니까”라고 해명했다.
한편 중앙일보가 28일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이 후보가 이 후보의 이종조카의 24세 ‘음주 후 차량 절도’, 30세 ‘재물손괴 및 상습 절도’ 범죄에 대해 당시 변호인을 맡았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