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28일 올해의 남녀 골프선수 세계랭킹 등락률을 소개했다. 지난해 랭킹과 올해 랭킹을 비교하면서 그 차이를 지난해 순위로 나눠 등락률까지 계산했다. 랭킹이 올라가면 ‘플러스(+)’, 내려가면 ‘마이너스(-)’다.
우즈는 지난해 세계 41위였지만 올해는 566위로 시즌을 마쳤다. 525계단 내려갔고 랭킹 하락률을 무려 -1280.49%다. 하락률 2위는 맷 쿠처(43·미국)로 37위에서 114위로 하락했다. 우즈의 랭킹이 급격하게 내려간 것은 2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오랜 재활을 거치면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병훈(30)과 강성훈(33)도 올해 랭킹이 크게 떨어졌다. 안병훈은 75위에서 287위로, 강성훈은 86위에서 341위로 마쳤다.
박성현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 등 2019년 중반까지 7승을 거두었던 박성현은 2019년 11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긴 슬럼프를 겪고 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19차례 출전해 10차례 컷 통과에 실패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9월 캄비아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15위다. 박성현은 “계속 잘할 수는 없고, 안 될 때도 있는데 그 기간이 조금 길어졌을 뿐”이라며 “나는 잘하고 있고 예전 기량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안 되는 기간에 잃은 것은 없고 얻은 게 많다. 올라오는 법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샘 번스
아타야 티티쿨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