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전면적인 봉쇄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본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97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시안시에서 151명(76%)이 확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시안시에 있는 코로나19 감시대상자 격리호텔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산시성 누적 확진자는 982명이다. 이 가운데 시안시 확진자는 962명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안시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 조치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만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가족 중 한 명만 외부로 나갈 수 있다.
아울러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주민은 실내에 머물러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도시를 떠나지 못한다.
봉쇄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시안 일부 지역에서는 식자재 부족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