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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생·혼인 건수 역대 최저 기록…2년 연속 인구 자연감소

입력 | 2021-12-29 17:32:00

사진출처=pixabay


10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7046명)가 역대 2번째로 컸다. 올해 연간 자연감소 규모가 4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는 2만73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줄었다. 출생아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이어가며 71개월 연속 감소했다. 10월 사망자는 4.9% 증가한 2만7783명이었다. 같은 달 기준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출생아 감소와 사망자 증가로 인구가 7046명 자연감소해 지난해 12월(―7225명) 다음으로 감소 폭이 컸다. 올 들어 10월까지 3만3250명이 자연감소해 이미 지난해 연간 감소분(―3만2611명)을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구가 자연감소하고 연간 감소분은 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7.7% 감소한 1만5203건이었다. 1~10월 혼인도 15만5660건에 그쳐 올해 연간 혼인 건수가 처음으로 20만 건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10월 이혼 건수는 7703건으로 17.6%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기 통계라 정확한 사유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혼인 감소로 부부가 줄어들면서 이혼도 같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