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10일 만에 팔이 절단된 6살 소년이 아버지가 손수 만들어준 의수를 차고 드러머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영국 앵글시섬에 사는 벤 라이언은 태어난 지 10일 만에 팔이 잘린 아들 솔 스미스 라이언을 위해 직접 의수를 제작했으며 지난 크리스마스에 의수를 선물했다.
솔은 외팔 드러머로 유명한 릭 앨런(58)처럼 드럼을 치는 게 꿈이다. 릭 앨런은 한쪽 팔과 발을 사용해 드럼을 치지만, 솔은 이제 아버지가 선물한 의수를 차고 양팔로 드럼을 칠 수 있게 됐다.
그는 “일부 사람들은 의수에 복잡한 기술이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은 공이나 드럼 스틱을 쥐는 등 간단한 스포츠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벤은 이번 경험을 통해 비영리 회사 ‘암비오닉’을 설립,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의수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만약 아이들이 팔 한쪽 없이 자란다면 척추측만증, 관절염, 혈액순환 불량 등의 병을 얻을 수 있다”며 “솔을 보며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절단 장애 환자의 우울증 발생 빈도가 높다”며 “인공 보철술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대로 충만한 삶을 살며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