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과 식음료매장 등이 운영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의 상업공간에 색다른 문화체험시설이 들어선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중앙에 주요 면세점 브랜드의 정체성과 디자인 콘텐츠를 활용한 특화공간(면적 약 500m²)이 조성된다. 이 공간에는 랜드마크가 될 조형물과 상품 전시장, 여객 체험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제1여객터미널 서쪽에는 440m² 규모의 ‘게이머 라운지’를 만들기로 했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여객들이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내년 6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제2여객터미널 상업공간에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상업공간이 쇼핑 기능과 함께 게임,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