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행정타운의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결식아동 급식비를 6000원에서 7000원까지 인상한 사실을 소개하고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서 먹는 문제로 고통받는 국민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식아동 급식비 현실화로 대한민국 모든 아동이 눈칫밥 먹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배고팠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배곯는 설움이 뇌리에 깊이 남는다는 뜻”이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결식아동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에 집중한 이유”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럼에도 도의 권한에 한계가 있어서 늘 아쉬웠다. 전국 지자체 중 68%는 권장단가인 6000원도 지급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자체마다 급식비가 천차만별이니 어디에 사느냐가 아이가 무엇을 먹는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닐 수 있도록 아동 급식 사업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다행히도 우리 당 허영 의원께서 국가가 아동 급식 관련 예산을 별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해서 모든 아동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할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정치를 약속하기 이전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내 한 뼘이라도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정치의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