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30/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선대위를 비판하는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 “이 대표의 본뜻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다”며 “만나서 자세히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선대위의 득표 전략이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이 대표를 만나면, 이 대표에게 선대위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물어볼 것”이라며 이 대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선대위에 반문(反문재인) 전략만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반문재인 전략만 있다고?”라고 반문하며 “기본적인 선대위 운영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은 무시하고 가자, 이미 끝난 정권에 대해 이야기 해봐야 의미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윤석열)가 다음 대통령이 됐을 때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해 전략을 맞추는 것이지, 반문전략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연일 ‘토론’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서는 “이 후보는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라며 “본인 스스로 입장 정립이 안 됐는데 토론이 어렵지 않겠나”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토론을 할 수 있는 합당한 소재가 선정되면 두 후보가 토론을 할 수 있다”면서도 “이 후보의 확고한 토론 주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런식의 정치인과 토론은 일반 국민에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