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30일 소속사 피네이션에 따르면, 싸이는 내년에 정규 9집을 공개한다.
싸이는 전날 SBS 송년 특집으로 방송된 ‘싸이 올나잇 스탠드’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올해는 계획한 게 많았지만, 공연 없이 신곡 공개가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다 앨범을 내지 않았다. 내년에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9집을 내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를 열지 못하고 있는 싸이는 내년에 공연도 기대했다.
그는 “우리가 일상이라고 느꼈던, 평범함의 소중함을 느낀 지 2년이 됐다. 내년에는 지난 2년간 잃었던 것들을 되찾았으면 한다”면서 “그리고 다시 공연을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해보다, 그 어떤 싸이의 공연보다 앙코르가 끝나지 않는 기록을 새로 쓸 자신이 있다. ‘2022년 공연, 열리기만 해봐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싸이는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명이다. 지난 2001년 1집 ‘싸이 프롬 더 싸이코 월드’로 데뷔했다.
특히 2012년 세계적으로 흥행한 ‘강남스타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앞서 빌보드 차트에 균열을 내고, K팝을 세계에 알린 주인공으로 통한다.
한편, 이번에 방송된 ‘싸이 올나잇 스탠드’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는 싸이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인 ‘올나잇 스탠드’의 2019년 공연 중 핵심만을 모아 담은 하이라이트 버전이다.
싸이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기획 의도다.
싸이는 “작년 추석 ‘흠뻑쇼’ 특집에 이어 송년 특집으로 ‘올나잇 스탠드’를 방송으로 보여드리게 됐다. 18년째 유지하고 있는 연말 공연 브랜드로, 처음 만들었을 때는 밤을 새지 않았다가 2016년부터 밤을 새고 있다”면서 “싸이의 여름 브랜드 공연이 ‘흠뻑쇼’라면, 겨울 브랜드 공연은 ‘올나잇 스탠드’인데, 조명, 특수효과, 다양한 연출에서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싸이는 시청자들에게 “올 한해 수고 많으셨고,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남은 날들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