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개선안을 내겠다고 밝혔던 정부가 2021년이 하루 남은 30일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아직 내일(31일)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연내 보완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학원단체 등과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일 발표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초 정부와 방역당국은 내년 2월1일부터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 12~18세 소아·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나 2월1일에 적용하기는 어려워졌다.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접종증명서가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지난 27일에 1차 접종을 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합의안 도출에 난항을 겪자 교육부는 지난 27일 당시 방역패스 개선안 발표시점을 “연말 또는 연초로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0일 0시 기준 만 12~17세 소아·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73%, 2차 접종률은 49.1%이다. 고1~2에 해당하는 16~17세는 1차 접종률 86%, 2차 접종률이 71.8%로 나타났다. 초6~중3에 해당하는 12~15세의 경우 1차 접종률 66.7%, 2차 접종률 38% 등 16~17세보다 낮다. 17세 청소년의 2차 접종률은 76.4%로 가장 높은 반면 가장 어린 12세는 21.9%로 집계됐다.
최근 3주간 추이를 살펴보면 12~17세 소아·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9일 0시 기준 50.2%였으나 3주 뒤인 30일 73%로 22.8%포인트 상승했다.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거리두기 강화 및 등교인원 제한 영향으로 2주째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