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지난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꾸 구석 자리만 요구하는 손님들, 어떻게 대처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고깃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A씨는 “우리 가게는 두 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환풍기도 별도로 틀어야 하는 구석진 구간에는 장타 손님도 많고 허튼짓하는 손님도 있어 잘 안 쓰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고깃집에 놓인 예약석 표지. © News1
A씨는 “칸막이를 설치해서 괜찮다고 설명하니까 손님들이 깨갱거렸다”라며 “정말 무례하게 쏘아대는 손님들 보면 필터 없이 마음속에 있는 말을 퍼붓고 싶다”고 분노했다.
이어 “구석에 못 앉는 게 그렇게 화내고 따질 일이냐. 이런 손님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면서 “자리들을 왜 그렇게 따지는지. 가게 들어와서 몇 바퀴 도는 손님도 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심지어 다른 테이블 이용해달라고 적어놔도 그냥 앉는다. 자리 때문에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반복되니까 스트레스받는다”고 덧붙였다.
한 자영업자는 “구석 자리만 들어가면 2만원어치 먹고 4시간 동안 안 나오는 손님도 있다”며 “커플들은 눈꼴 사납게 스킨십하고, 싸온 음식 몰래 먹기도 한다”고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런 손님들에게 학을 떼서 얼굴을 알고 있는 손님이나 단골들만 받는다. 진짜 어쩔 수 없을 때는 시간제한 있다고 안내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조언에 A씨는 “비슷한 고충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서로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납득될만한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