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무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던 아버지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받고 이틀 뒤 심정지로 쓰러져 지금까지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 살려주세요(모더나 3차 접종 후 3일 만에 심정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청원인은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2차 접종을 받고 지난 24일 모더나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6일, 시야가 흐려지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보여 약국을 찾은 아버지는 돌아오는 길에 심정지를 일으켜 쓰러졌다고 한다.
청원인은 이상 반응을 신고하기 위해 보건 당국에 연락해 봐도 계속 통화 중이라는 안내만 나온다며 관련 기관에서 ‘병원에서 (이상 반응) 신고를 해야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는 말만 들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국가에서 책임지고 접종 홍보중 이지만 현실은 환자 가족이 홀로 싸워야 한다”며 아버지가 깨어나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