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시에서 자가 격리자 물품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부천의 한 고등학생들은 지난 24일 같은 반 학생이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격리를 했다.
하지만 부천시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가격리를 한 지 3일 만인 27일 저녁 해당 학생들에게 자가격리 통지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28일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라는 알림 메시지를 보냈다.
담당 공무원은 학생들에게 “하루에 세 번 체온 측정을 한 뒤 앱에 올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한 학생이 “집에 혼자 있고 자가격리여서 나갈 수 없는데 어떻게 체온을 측정하느냐”라고 상황을 설명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그냥 체온 측정 란에 36.5라고 기록해라”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시 관계자는 “자가격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도록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자가 격리자 관리가 제대로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취재 결과 해당 학교 학생들은 30일 오전 현재까지 자가격리 구호물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0시 기준 부천시 확진자는 1만 233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2874명, 재택 치료자는 1071명이다.
(부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