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현 가와니시시(市)에서 50명 이상의 사망한 어린이 앞으로 10만엔 상당의 급부금 신청 안내서가 배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담당자는 시스템이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과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만 18세 이하 전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약 10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가와니시시는 지난 27일 아동수당의 급부 대상은 아니지만, 10만엔은 받을 가능성이 있는 0~18세 5393명에게 안내서를 배송하면서 2003년 4월~2019년 10월 사이에 사망한 어린이의 보호자에게도 안내서를 배송했다.
그 결과 자녀가 사망했는데 안내서를 받은 시민들로부터 “왜 보내느냐” “아이가 죽은 슬픔을 떠올리게 했다”는 민원이 10건 이상 가와니시시에 접수됐다.
가와니시시 교육위원회 어린이미래부의 야마모토 노보루 부장은 “관계된 분들께 심통을 끼쳐드려 사과한다”고 밝혔다. 가와니시시는 각 가정을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