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12시에 신년 특별사면될 예정인 가운데 30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 지지자들이 보낸 쾌유기원 화환 수백개가 놓여있다.
30일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화환 1000여개 이상이 배달될 것으로 예상한다. 화환이 산성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며 박 전대통령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보냈다. “늘 함께 하겠다”며 박전 대통령의 명예가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촉구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이 결정된 24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앞에서 보수단체가 박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을 환영하며 쾌유를 기원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퇴원 후 거처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는 추징금 징수를 위해 경매에 넘어간 상태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최소 내년 2월2일까지는 병원에서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 전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앞에서 보수단체가 박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을 환영하며 쾌유를 기원하는 집회
글·사진=홍진환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