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여직원 샤워실에 특수거울을 설치해 20대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 촬영한 50대 공장장이 적발됐는데 경찰 수사 뒤 의문이 화재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증거 인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포천경찰에 따르면 27일 포천시의 한 금속 관련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A씨가 ‘누군가 특수거울을 설치해 몰래 촬영하는 것 같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공장장 B씨(50대 남성)가 특수거울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샤워장 내부에서는 거울이지만, 외부에서는 샤워장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는 특수거울이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수상한 사건은 또 벌어졌다.
불은 건물 2개동을 비롯해 샤워장 등을 모두 태워 범행 현장은 훼손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증거를 인멸하려고 의도적으로 불을 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일단 피해자로부터 신고 접수된 사안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화재가 방화인지 여부는 소방당국 등과 함께 별도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포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