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21.12.21/뉴스1 © News1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청와대 충무실에서 ‘병상확보 관련 공공의료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장들과 유근영 중항보훈원장, 송관영 서울의료원장 등 지방의료원장, 최병섭 의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그간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병상 부족 문제가 커지자 직접 관련 사안을 챙겨왔다. 문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참모회의 등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정부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코로나 병상확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정부에 국립대병원의 의료역량 집중 투입, 공공병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등 특별지시를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24/뉴스1 © News1
이에 따라 정부는 Δ내년 1월까지 병상 1만개 확보 등 총 2만5000개 병상확충 Δ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코로나 전담병원 전환 Δ국립대병원에서 300개 이상의 중증 병상확충 등 세부적인 이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특별지시 후속 조치로 청와대는 유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병상확충 TF(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지난 23일 첫 회의를 열고 청와대는 물론 복지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공공의료기관장들이 모여 병상확충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부 계획대로 하루빨리 병상이 충분히 확충돼서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역시 병상확충에 대한 정부 노력의 연장 선상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공공의료기관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입원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이틀째 0명을 기록 중이다.
80%를 웃돌았던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이날 기준 67.4%까지 낮아졌다. 수도권만 보면 68.8%로 역시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