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대로 공단고가교∼서인천 나들목 구간 혼잡 도로 개선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7년 경인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뀐 이 구간(길이 4.51km)에 5694억 원을 들여 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7월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이번에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 구간 교통 현황 분석과 사업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검토해 예타 조사를 통과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통과되면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차량들로 빚어지고 있는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되고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 용현동 기점부터 서인천 나들목 구간(10.45km)에 설치된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약 23만 m² 규모의 숲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문화공간과 주차장도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1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이 밖에 시는 약 2조 원을 들여 경인고속도로 신월 나들목에서 서인천 나들목을 거쳐 제3연륙교(영종도∼청라국제도시) 입구인 남청라 나들목까지 19.3km 구간에 지하도로(4∼6차로)를 건설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