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지부, 기자회견 열고 촉구
“광주에도 월남전참전 기념탑이 세워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광주광역시 지부는 30일 시의회 1층에서 월남전참전 기념탑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 월남참전 한국군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32만 명이다. 참전군인 가운데 전사 4601명, 순직 272명 등 5000여 명이 이역만리 정글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현재 광주지역 월남전참전자회 회원은 4500여 명이다.
김재민 광주광역시 지부 사무국장(75)은 1967년부터 1년여 동안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에 파병됐다. 김 사무국장은 “월남전에 파병된 한국군 가운데 가난한 지역이던 호남 출신 장병이 가장 많았다”며 “한국군 월남전 전사자 4601명 중 30% 이상이 광주 출신이라는 통계가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광역시 지부 관계자는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이역만리에서 싸운 참전 군인들의 정신을 전할 수 있도록 월남전 참전 기념탑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