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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커버리지 3.5배 늘어… SKT 1위

입력 | 2021-12-31 03:00:00

과기부, 5G 서비스 평가 결과 공개
광역시-중소도시서 커버리지 격차




5세대(5G) 이동통신의 커버리지(이용 가능 범위)가 지난해보다 3.5배 늘어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28GHz(기가헤르츠) 대역 5G 기지국 구축 등 품질 개선 작업이 지지부진한 탓에 통신 속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1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서울, 6대 광역시, 7개 중소도시의 통신 3사 평균 5G 서비스 면적은 10월 기준 1만9044.04km²로 지난해 12월(5409.30km²)보다 3.5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SK텔레콤은 2만2118.75km²로 가장 넓었고 LG유플러스(1만8564.91km²)와 KT(1만6448.47km²)가 뒤를 이었다. 통신 3사의 서울 지역 5G 서비스 면적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6대 광역시, 78개 중소도시에서 SK텔레콤이 다른 업체와 최대 5000km² 수준의 격차를 보였다.

과기정통부가 5∼11월 진행한 조사에서 통신 3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초당 메가비트)로 나타났다. 앞서 5∼7월 진행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한 중간 평가 속도(808.45Mbps)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8∼11월에는 5G 서비스 구축률이 낮은 지역에서 추가로 속도를 측정하면서 최종 결과는 중간 평가 결과보다 낮은 수치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5G 속도가 929.92Mbps로 가장 빨랐다. KT가 762.50Mbps, LG유플러스는 712.01Mbps로 집계됐다. 통신 3사가 2019년 4월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당시 4세대(4G) LTE보다 20배 빠를 것이라고 알렸던 것과 비교해선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속도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