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당에서 잡채와 함께 먹는 빵을 중국어로는 ‘화쥐안(花捲·화권)’이라 부른다. 흔히 알고 있는 꽃빵이다. 매끈한 표면이 한 겹 한 겹 갈라지며 뭐든 싸 먹기 좋게 생겼다. 꽃빵에 설탕을 넣어 단맛을 내거나 참깨를 뿌리기도 하고 빵 반죽을 말기 전에 고기나 채소를 얇게 바르는 응용 요리도 있다. 어떤 중국집에서는 기름에 튀긴 꽃빵을 연유에 찍어 먹도록 내놓는다. 단순하지만 달콤한 조합이 강렬해 어느새 인기 메뉴가 되었다.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