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기준, ‘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까지 3일이 남은 가운데 고령층의 미예약 3차 접종이 이날까지만 가능하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내년 1월3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자증명서·출입명부 시스템(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1월3일부터는 2차 접종 후 180일이 지나면 유효기간이 만료돼 식당과 카페 등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대상자 중 85.1%가 3차 접종에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90.5%에 달하고 80대 이상 89.2%, 60대 81%다.
정부는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해 접종 편의성을 높이고자 12월 한 달을 고령층 3차 접종 집중실시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고령층은 별도의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 의료기관을 방문해도 3차 접종이 가능했다.
그 결과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12월1일 14.7%에서 30일 74.7%까지 증가했다. 동시에 확진자 중 고령층 비율도 같은 기간 35.4%에서 20.2%로 줄었다.
단 이 같은 접종 집중실시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지 않는다. 고령층도 1월1일부터는 사전예약을 통해 3차 접종을 받거나 예비명단·당일신속예약 등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본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대리 예약이나 콜센터,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아울러 1월부터느 백신 배송기간을 고려해 예약일로부터 7일 이후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는 예약 2일 후부터 접종이 가능했는데 5일 늦춰지는 셈이다.
추진단은 “아직까지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층은 31일까지 사전예약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3차 접종을 받아달라”라며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국민들은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이 적용되는 내년 1월3일 이전에 3차 접종에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