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시안의 코로나19 봉쇄로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업체의 공장 가동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 후폭풍 우려까지 제기된다.
30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당국의 시안 폐쇄 조치가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두 곳(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생산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23일부터 시행된 시안 봉쇄령으로 현지 근무 인력이 감소해 D램 조립과 테스트 작업에 일부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D램을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을 조정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수급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시안의 반도체공장 가동률을 낮췄다.
29일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3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 점유율은 40%가량인데, 삼성전자 전체 생산량 중 약 40%가 시안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인구 1300만명의 시안시는 지난 23일부터 전면 봉쇄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인구 약 400만명의 센양시에서도 30일부터 외출 금지령이 실행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