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이제는 60대 빼놓고는 다 포위당했다. 그걸 보고 있으면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 이후 제가 당 대표를 하면서 11월까지는 어떤 여론조사를 봐도 (전 연령대에서) 50% 이상의 득표를 했다”며 “그러다 보니 ‘다 잡은 고기네’라는 인상을 잘못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슨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선대위에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분들한테는 10대, 20대, 30대는 우리가 잡아 놓은 고기라는 인식을 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의 인적 혁신 문제에 대해서는 “선대위 정리를 어떻게 하는가. (이수정·김민전 교수 등) 그 사람들을 모셔 놓고 해촉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선대위를) 해체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매머드는 틀렸다. 이거 타고 다니면 큰일 난다. 이제는 말을 새로 뽑아오든지 아니면 개 썰매를 끌고 오든지 다른 걸 타고 다녀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