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일환으로 벼룩 시장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에 전달했다.
3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계림초등학교 1학년 1반 학생 26명은 ‘나눔 장터’ 체험활동으로 거둔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계림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했다.
학생들은 화폐 개념·시장 경제 원리를 가르치는 교육 과정에 있는 ‘나눔장터’ 수업에 참여했다. ‘나눔 장터’에선 용돈 2000 원을 기부하면 20개의 ‘하트’ 형상이 주어졌고 이를 화폐처럼 이를 사용해 서로 물건을 사고 팔았다.
큰 돈은 아니었지만 고사리 같은 손이 모은 작은 정성은 세밑 추위 속에서도 동네를 훈훈하게 데웠다.
기부에 동참한 한 학생은 “작은 용돈이나마 모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니 힘이 솟는다. 앞으로도 용돈을 아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계속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순 계림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은 기부금이라 더욱 큰 감동이다. 이웃과 세대 간 소통 속에 따뜻한 계림1동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