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현대重 CEO 등 신년사
왼쪽부터 최태원 회장, 허태수 회장, 권오갑 회장
2022년 새해를 맞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환경 속 변혁의 키워드를 각각 제시했다.
최 회장은 31일 전체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에게’라는 제목으로 e메일 신년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주력 사업에 대해 “SK 주요 사업은 국가 전략 자산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미래를 위해 탄소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SK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새해 경영 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신년 경영 메시지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데이터베이스 경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