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새해 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될 수 있다며 기대했다.
30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에 올린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희망’ 글에서 “우리가 목표대로 전진한다면 2022년 말쯤에는 다시 모임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3년째 겪는 대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축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효과적인 코로나19방역 수단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낙관론의 근거로 꼽았다. 그는 “사망자가 5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리는 이 전염병을 끝내기 위한 모든 수단과 자원, 근거를 확보했다”며 “2년 만에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잘 알게 됐다. 증명된 전염 통제 수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언급된 전염 통제 수단은 마스크 착용, 모임 제한, 거리두기, 손과 호흡기 위생, 진단과 추적 등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0 종식을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했다. 2022년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 70% 백신 접종, 지구촌 보건을 위한 전 세계 공조 강화, 보편적 의료보험 같은 기초 보건 투자 증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구촌 공동체로서 우리가 이루고, 얻고, 잃어버린 것을 가슴 아프게 기억한다”며 “2022년에는 팬데믹 종식을 위한 새로운 행동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BBC는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낙관론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WHO에 처음 보고된지 2년 만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당시 후베이성 우한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 27건이 WHO에 보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도래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