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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해 첫날도 제주 방문…“선대위 밖 역할 많아”

입력 | 2022-01-01 15:47:00

2022년 새해 첫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2022.1.1/뉴스1 © News1


새해 첫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재회한 이준석 당대표가 중앙선거대책위 밖에서 자신의 역할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새해 첫 지역일정으로 제주를 선택한 이 대표는 1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선대위 안에서는 제 역할이 제한됐기 때문에 그만두고 나온 것”이라며 “당대표로서 제가 신경 써야 할 부분, 이렇게 제주4·3유족과의 소통 등 제 할 일을 하겠다”라고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주 방문 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참배식에서 윤 후보와 마주쳐 인사를 나눴지만 자신의 뜻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필요한 부분은 윤 후보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당내 경선 토론회 이후 후보로 확정된 다음 제주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 “선거일 전 제주 현안을 의제로 다루면서 방문하리라 본다”며 “방문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당대표 경선 전후로 두 차례 제주를 공식 방문한 뒤 9월, 12월 에도 제주를 찾았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 제주를 찾은 이유는 과거사 문제 중 저희가 더 겸손하게 다가가야 할 문제로 4·3과 그와 연결된 여순사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왔다”며 “지난해 12월9일 제주4·3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여야의 합의로 가능했다.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4·3과 여순을 망라해 동백꽃의 아픔을 지닌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또 “희생자 보상금으로 9000만원이라는 액수가 정해졌지만 과거 대법원 판례와 비교했을 때 많다고 할 수 없다. 이제 첫 발자국(을 뗀 것)”이라며 “희생자 친족 범위를 인정하는 부분 등 더 노력해야 할 과제가 있다.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첫 공식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주4·3평화공원 방명록에 ‘2022년에도 국민의힘은 동백꽃의 아픔과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