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8기 4차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김 부부장은 예상과 달리 정치국에 입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송월 부부장과 함께 회의장 맨 앞줄(오른쪽 두 번째)에 앉아있는 김 부부장.(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의 새해 계획이 수립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승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한 김여정 당 부부장은 오히려 전원회의 기간 동안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당 중앙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는 김 부부장은 지난해 12월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주기 행사에서 주석단에 도열 및 호명된 순서가 앞쪽으로 배치되며 직위가 올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그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정치국의 위원과 후보위원들 사이에 배치됐는데, 때문에 그가 정치국에 재입성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때문에 김 부부장이 정치국에 재입성했다면 북한이 다시 대외 사안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가 될 수도 있어서 주석단 배치 변화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전원회의에서 공개된 당 조직문제(인사)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아울러 주석단에 오르지 않고 주석단 아래 첫 줄 맨 끝에 앉아 있으면서 정면 얼굴조차 제대로 식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매체에 노출되지 않았다.
북한 역시 올해 대외 및 대남 사안에 대해서는 ‘한 문장’의 원론적인 언급만을 낸 채 논의된 모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