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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박서준, K배우들 2022년에도 ‘열일’…국경 넘어 맹활약 예고

입력 | 2022-01-02 10:25:00


K콘텐츠 호황의 시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큰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스타들이 2022년에도 열심히 달린다. 글로벌 OTT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이들의 활약 역시 국경을 넘어 펼쳐질 예정. 더불어 K콘텐츠 기대작을 선보이는 ‘열일’ 배우들은 누구일까.

◇ 이정재, ‘오징어 게임’ 열기 ing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최고의 해를 보낸 이정재는 새해에도 식지 않은 ‘오겜’ 열기를 이어간다. 가장 먼저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한국 드라마 출연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마찬가지로 한국 최초로 후보에 오른 크리틱스 초이스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시상식 일정이 연기돼 골든글로브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또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과 방송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의 성과도 관심을 모은다.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차기 시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즌2 출연 여부도 내년 그의 활동 향방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화 ‘헌트’의 개봉도 예정되어 있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이정재가 주연배우이자 감독으로 극을 이끌었다.

◇ 이민호 ‘파친코’ 통해 글로벌 무대로

이민호/MYM엔터테인먼트

이민호 역시 글로벌 OTT 플랫폼인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파친코’는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적인 출연진이 함께 제작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3개 국어로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민호를 포함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윤여정과 정은채, 정웅인 등이 출연해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민호는 극 중 야쿠자와 인연을 맺고 부와 권력을 쌓아온 상인 한수를 연기한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기회주의자이나 사랑 앞에선 순수하고자 하는, 비밀을 간직한 채 금기된 사랑을 쫓는 미스테리한 인물로 이야기의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이다.

수려한 외모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인 이민호. ‘파친코’를 통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만큼 그의 연기인생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 김우빈, 드라마 스크린 동시 복귀

배우 김우빈/뉴스1 © News1

김우빈에게도 2022년은 특별하다.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상속자들’ ‘학교2013’ 영화 ‘스물’ ‘마스터’를 통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맹활약한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0년 청룡영화상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대중에 오랜만에 인사를 전했던 그는 다시 배우로서 열일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 김우빈은 2022년 그 결실을 선보이며 진정한 복귀를 알린다.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2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우빈이 2016년 ‘마스터’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노희경 작가의 신작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연출 김규태)의 주연으로도 합류했다. 이 역시 2016년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6년만의 드라마로, 김우빈을 포함해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등 톱스타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기대가 높다.

또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택배기사’ 주인공 출연을 논의 중이다. 출연한다면 김우빈의 첫 OTT 플랫폼 시리즈가 된다.

◇ 이병헌, 안방 복귀 + 기대작 영화 개봉

배우 이병헌 / 칸 국제영화제/뉴스1 © News1

올해 ‘오징어 게임’에서 깜짝 활약과 칸 국제영화제 등장으로 화제가 된 이병헌.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주인공으로 ‘미스터 션샤인’ 이후 4년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동시에 영화 세 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어 영화 ‘승부’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 유아인 등 내로라하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받는다.

또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2022년 공개될 예정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긍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재난 스릴러 영화. 아직 본편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시즌2 격의 후속작이 제작되는 등 초대형 규모와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 박서준, 드라마 영화 활약 이어 마블까지

박서준 / 어썸이엔티 제공

이병헌과 함께 박서준 역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역으로 힘차게 2022년의 문을 연다. 상반기 개봉이 예상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영화 ‘드림’의 촬영을 마무리짓는다. 박서준 아이유 출연으로 관심을 받은 ‘드림’은 지난해부터 대다수 분량은 촬영했으나, 해외 촬영 분량이 남아 있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 상반기 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드라마 ‘경성 크리처’(가제)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경성 크리처’는 크리처 스릴러 드라마로, ‘낭만닥터 김사부’ 강은경 작가의 신작으 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빋서준은 드라마 ‘쌈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호평과 흥행을 받았던 만큼,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마블 신작의 프로모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은 마블 스튜디오의 시리즈에 출연을 확정, 2020년 9월 영국에서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마블 측은 박서준의 출연작, 캐릭터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캡틴 마블2’로 알려진 ‘더 마블스’가 유력하다. 이 시리즈는 2023년 공개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