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새해 소원으로 “올해는 경제가 재도약하는 토대를 만드는 해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재명C와 함께하는 2022 글로벌 해돋이 지구 한 바퀴’ 행사에서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일출을 본 후 빈 소원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도 건강하고 가족 화목하고 각자 가진 꿈들 잘 이루면 좋겠다. 국민들도 작년의 어려움을 벗어나서 희망을 얘기하는 한해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다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겠느냐. 이게 원래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이 다 해결할 수 있기에 우리가 힘만 합쳐지면 우리가 겪고있는 많은 어려움도 쉽게 해결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호랑이의 기상으로”라고 했다.
전날 서울 노들섬에서 일출을 본 이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세계 각지의 일출 시각에 맞춰 릴레이로 응원을 보내는 교민들의 영상을 시청했다.
이 후보는 시청 후 “어제 하루 종일 지구가 회전을 하면서 전세계에 있는 우리 교민의 희망과 꿈 소망을 담은 것 같다. 태양이 꽤 무거워졌을 것 같다”며 “우리가 전세계에 흩어져 살아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국에서 보낸 영상에선 김혜경씨 고교 동창이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김씨는 “깜짝 놀랐다. 너무 반갑고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부산이 제2의 도시인데 너무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부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부분 지방 도시가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불균형도 많이 해소돼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꿈을 얘기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이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면 최우선 목표가 있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하게 될지 안 하게 될지 모른다. 입이 방정이라고 말씀을 잘못드리면 동티가 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웃어넘겼다.
이 후보 부부는 함께한 지지자들과 “임인년(壬寅年) 희망찬 새해 출발”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