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하늘. /뉴스1 © News1
지난해 서울 지역 대기질이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서울 초미세먼지(PM 2.5) 연평균 농도는 19.8㎍/㎥로,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측을 시작한 2008년 26㎍/㎥보다 약 23% 줄었고, 2020년의 21㎍/㎥ 보다도 1㎍/㎥ 줄었다.
9월에는 7㎍/㎥으로 관측 이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달로 기록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 ‘좋음’(~15㎍/㎥)인 날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많은 172일을 기록했다. ‘나쁨’ 단계를 넘어선 일수는 역대 가장 적은 35일에 그쳤다.
2008년과 비교하면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일수는 2배 늘고, ‘나쁨’ 이상 일수는 약 2배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배경으로는 국내외 배출저감 노력과 기상여건,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사회 경제 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으로 분석된다.
시는 2003년부터 수송 분야 대기질 개선 정책을 추진해 2014년 모든 시내버스의 연료를 CNG로 교체하고, 지난해까지 50만여대의 노후 경유 차량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지원해 왔다.
또 2015년부터 일반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배출이 88% 적은 친환경보일러 22만대를 보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기상 여건이 동풍 기류의 유입이 많았고,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계절별 대책과 자동차, 난방·발전 등 분야별 기존 대기질 개선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