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참가 신사업·기존 사업→친환경 사업 구현 “2030년부터 연간 탄소 1100만 톤 감축” 배터리 417만 톤 등 각 사업부 저감 목표 할당 SK온, ‘NCM9’ 배터리 전시… 올해 포드 전기차 탑재
SK이노베이션은 CES 2022에서 탄소 감축 효과에 집중해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회사 비전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2030년부터 탄소 감축 목표는 매년 1100만 톤을 제시했다. 사업부별로는 배터리·분리막사업이 417만 톤, 배터리재활용·BaaS(Battery as a Service)사업 136만 톤,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 500만 톤, 이산화탄소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사업 50만 톤, 전기차용 윤활유사업 1만 톤 등으로 구성됐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특히 올해 NCM9은 실제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모델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CES 2022에서 혁신상 2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습식 분리막 1위 소재 업체로 자리매김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제품을 공개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아서는 필름 형태 소재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역할을 하면서 이온은 잘 통과되도록 얇고 균일한 기공이 있어야 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 기술로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세라믹 코팅 기술로 튼튼하면서 열에 잘 견딜 수 있는 분리막을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회사 SK온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배터리 분석 솔루션은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잔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버려지는 배터리를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다양한 BaaS사업 모델의 근간이 된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윤활유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용 윤활유를 전시한다. 전기차 모터와 기어박스 등의 마모를 줄이고 효율을 개선해 주행거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SK루브리컨츠는 2010년부터 선제적으로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에 뛰어들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반드시 달성해 시대적 사명인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