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뉴스1
● 윤석열식 정부 혁신 ‘디지털 플랫폼 정부’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단일 사이트에 접속해 모든 행정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원 사이트 토털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에 기반한 ‘윤석열식’ 정부 혁신을 통해 국민이 “몰라서 복지 혜택을 놓치는 일이나 관공서 여러군데 다니느라 속 터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
윤 후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감염병 대응도 훨씬 과학적이고 정교하게 할 것”이라며 “부모님 시신을 무조건 화장하라 하고, 저녁 9시 이후 영업금지 등 비과학적 방역지침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비롯한 보안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정보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끔 하면 된다”고 했다.
● ‘하루 5건’ 정책 공약 쏟아낸 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근의 음식점에서 열린 코로나19 자영업 피해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전날 그동안의 공약을 모은 ‘공약위키’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하루에만 5건의 정책 메시지를 쏟아냈다. 선대위 관계자는 “최근 이탈한 중도층과 청년층의 마음을 돌리려면 정권교체 이후 달라질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큰절하며 “저부터 바꾸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며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정에 없이 구두를 벗고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어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고도 했다. 이준석 당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선대위 운영에 대해서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