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개 기업 참가… 미국 다음 많아 정의선 등 경영진들도 직접 찾아가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 6곳이 CES 2022 현장에 ‘2030 SK 넷-제로 약속 선언’을 주제로 꾸민 전시관 조감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제공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 개막이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이 선보일 신제품과 전시관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도 한국 기업들은 주요 경영진이 CES 현장을 직접 찾아 미래 먹거리를 찾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2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은 416곳이다. 전체 CES 참가 기업 약 2200개 중 1300여 개를 차지하는 미국 다음이며, 프랑스(247개)나 중국(159개)보다 많다. 한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역대 CES 중 가장 크다.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만 열렸던 CES는 이번에 오프라인 전시가 부활됐으나 지난해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참가를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전시를 취소했다.
해외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를 공개하는 GM,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할 스텔란티스 등 모빌리티 기업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기업으로는 처음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미국 의료장비 제조사 ‘애보트’의 기조연설 내용도 기대를 모은다. CTA는 올해 디지털 헬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우주기술 등을 미래를 주도할 기술로 지목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