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새해특집] 본보-리서치앤리서치 신년 여론조사 李, 60세이상 제외 전연령대서 앞서 안철수 8.6%-심상정 4.3%-김동연 0.6%
두 손 모으고 기도, 신발 벗고 큰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 사진)가 새해 주말 행보 중 하 나로 2일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에 참석해 손을 모은 채 기도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구두를 벗고 예정에 없던 큰절을 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39.9%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30.2%)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같은 조사기관에서 실시해 지난해 12월 1일 공개된 채널A 개국 10주년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각각 35.5%와 34.6%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8.6%), 정의당 심상정 후보(4.3%),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0.6%) 순이었다. 그 외 후보는 3.3%, 유보층은 13.0%였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안정을 위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3%,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1%로 비슷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선 정권 교체가 38.5%, 정권 안정은 31.5%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 더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이 44.7%, 부정이 50.6%였다. 조사는 유선(20%) 및 무선(80%) 전화 면접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 이재명 36.1% 윤석열 31.4%…충청, 李 31.6% 尹 35.3%
李, 2030 지지율 10%P 넘게 앞서…50대도 李 44.2%-尹 34.5% 역전
자영업 피해보상론에 李 지지 늘어…尹 한달새 6.6%P 빠지며 뒤집혀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같은 기관에서 같은 방식으로 조사해 지난해 12월 1일 공개된 채널A 개국 10주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최대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만 18∼29세와 30대에서 지지율이 모두 올라 윤 후보와 격차를 더 벌렸다. 지역별로도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는 서울 및 수도권 모두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다.
수도권·중도층에서 격차 벌린 李
이번 조사에서 ‘이번 대선 시 투표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이 후보는 39.9%를 얻어 윤 후보(30.2%)를 앞섰다. 한 달 전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이 후보(35.5%)와 윤 후보(34.6%)는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1일 오전 서울 한강 노들섬 둔치에서 해맞이를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양당의 주요 텃밭인 호남과 대구경북에서도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72.6%로 한 달 전(51.1%)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늘며 지지층 결집세를 보였다. 반면 윤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49.9%로 한 달 전에 비해 0.7%포인트 늘어 50%의 벽을 넘지 못했다.
尹, 자영업자 지지율 하락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2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신년 첫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윤석열 캠프 제공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는 ‘국가 운영 능력’(40.4%)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미래에 대한 비전(16.1%)과 공정성(15.4%) 순이었다. 조사는 유선(20%) 및 무선(80%) 전화 면접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가중치는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