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새해특집] 18~29세 청년층선 18.5% 달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서 가장 높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8.6%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채널A 여론조사(6.0%) 때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윤 후보 지지율의 일부가 안 후보에게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공개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는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18.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12.3%) 대비 6.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2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윤 후보(14.7%)와는 오차 범위 내 호각세를 이루면서 삼자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안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도 7.2%를 기록해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다.
안 후보의 직업별 지지율 조사에서도 청년 세대인 학생에서 1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후보(32.6%)에 이은 두 번째로, 윤 후보(10.5%)와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안 후보가 최근 출제오류 논란이 불거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문제를 직접 풀이한 강의 영상을 공개하는 등 학생층에게 적극 구애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가중치는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